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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의권 vs 아랑전설

이번에도 고전게임 시간입니다. 80년대 90년대는 오락실의 중흥기였습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오락실의 인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아마도 PC방 대중화의 영향이 컸을 것 같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게임 좀 좋아한다 싶으면 어김없이 오락실로 몰려들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오락실용으로 퀄리티 좋은 게임들이 워낙에 많이 나오던 시절이었습니다.

오락실의 대중화를 이끈 게임을 손꼽으라 하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스트리트파이터2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2의 흥행으로 대전액션 게임의 중흥기가 열렸고, 이후 무수히 많은 대전액션 게임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2의 바통을 이어받은 게임이 바로 용호의권입니다. SNK에서 제작한 이 게임은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화려한 그래픽, 그리고 줌 시스템, 초필살기 시스템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함으로써 호평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 덕분에 용호의권은 스트리트파이터의 카피맷이라고 하기 보다는 또 하나의 웰메이드 게임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용호의권 이외 또 하나의 히트게임이 바로 아랑전설입니다. 용호의권보다 한 해 더 빠르게 출시된 이 게임은 당시 캡콤 소속이던 스트리트파이터의 주요 제작진들이 경쟁사인 SNK로 넘어가 출시한 대전액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점프로 횡이동하는 시스템, 그리고 김갑환이라는 한국 케릭터의 등장으로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용호의권과 함께 나중에 저 유명한 킹오브파이터즈를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