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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와룡전 최고의 난이도는?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은 지금도 인기가 많지만, 예전에는 더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는 나올때마다 종전의 히트를 치며 수많은 유저들의 밤잠을 빼앗아 갔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95년 게텐이라는 일본 제작사에서 삼국지 와룡전이라는 게임을 출시합니다. 이 게임은 당시 PC게임 매니아들 위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왔습니다. 당시 코에이의 삼국지는 턴제 시뮬레이션이었던 반면, 게텐의 와룡전은 실시간제 시뮬레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턴제 시뮬레이션에서 말볼 수 없었던 박진감에 사람들은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강한 장수의 부대 하나로 수십부대를 격파하고, 결국 성까지 뺏어내는 쾌감은 당시로서는 짜릿했던 경험이었지요.

삼국지 와룡전은 어떤 케릭터를 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예를들어 조조를 선택한다면 초보자도 천하통일을 식은죽먹기로 할 수 있지요. 그래서 고수들은 일부러 어려운 케릭터로 천하통일에 도전하는 일들을 즐겼습니다. 시나리오1의 유훈, 시나리오2의 공지 등등이 그런것들이었지요.


저는 시나리오4의 맹획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맹획과 축융이라는 맹장을 들고 출발하지만, 시작하자마자 뿜어나오는 촉군의 물량공세를 버텨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제갈량이 진격하는 걸 볼 때가 가장 살이 떨리지요) 축융의 무쌍으로 어떻게 잘 밀고 나간다고 하더라도, 오나라나 위나라와 접경을 마주하는 순간 얘들은 돌연 지들끼리 하던 전쟁을 멈추고 불쌍한 우리 맹획군을 공격해대곤 했습니다. 



덧글

  • 주사위 2019/04/19 12:37 #

    리메이크 해서 내줬으면 하지만 제작사는 이미 사라지고 없을듯 ㅠㅠ

    장수가 적은 세력은 삼국지9의 발탁무장 시스템도 넣어서 밸런스를 좀 맞춰준다든가...
  • 보늬아리 in 라비린 2019/04/20 01:05 #

    네 맞습니다. 과거 매니아들이 꽤 많아서 리메이크 버전이 나와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모바일 버전으로 나와야 할건데, UI를 어떻게 잘 구현할 지가 관건일 것 같네요.